[마켓진단] 마이너스 금리 시대, 스마트 머니의 시선은

입력 2016-07-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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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브렉시트 발생 이후 처음으로 열인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하면서 경제상황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 나타냈다. 시장은 지표 후퇴 시 정책은 바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에 ECB 회의 결과에도 크게 동요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이 현재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달래고 있다.
    2014년 6월 ECB와 2016년 1월 BOJ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 이후 주요 선진국들의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35% 이상이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작용과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QE 등 인위적인 국채매입에 나서면서 국채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장기금리 하락 요인의 70%를 차지한다.
    Fed 연방선물기금 금리에 내재된 12개월 내 금리레벨은 0.74%로 2016년 1회 인상에 그치고 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실질 금리의 마이너스 현상이 더 유지될 것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가치저장과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귀금속, 이머징 국가의 채권, 고배당 상품으로 자금이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귀금속 중에서도 인플레이션 헷지용으로 금 보다 은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유럽 등의 국채가 마이너스로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이머징 국채로 자금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분기 시장에 블랙스완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다면 이벤트 혹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구간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8월에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2분기 실적시즌 긍정적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원/엔 환율과 방향성 등도 국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주 내에서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8월에는 시크리컬 소재 및 산업재에서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발표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형주, 가치주, 시크리컬주, 수출주 등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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