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 지진? 유전? 원인 오리무중…관계기관 대책회의

입력 2016-07-22 10:18  




부산 해안가를 중심으로 진동했던 가스냄새의 진원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유관기관 대책회의가 열린다.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 부산시,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산도시가스 등 유관기관은 22일 부산시청에서 `가스 냄새` 대책회의를 연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38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남구, 동구, 중구, 서구, 사하구, 강서구로 옮겨가며 1시간 10여분 동안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다.


119와 112 종합상황실 등에 가스 냄새를 맡은 시민 신고는 총 160여건이다.


신고자들은 주로 "타는 냄새" "역한 냄새" "매캐한 가스 냄새" 등을 호소하며 냄새의 정체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지진의 전조증상이라든가 북한의 탄저균 공격, 부산지역 유전개발설까지 다양한 소문이 확산되며 원인 모를 가스냄새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등은 `가스 냄새`가 부산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당시 항해 중인 LNG 운송 선박이나 산업시설, 가스 배관, 화학물질 운반차량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22일 아침까지 아직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부산 가스냄새 대책회의에서 기관 참석자들은문제의 가스 냄새가 어떤 이유로 확산됐고 정체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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