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묻지마 투자' 주의보

방서후 기자

입력 2016-07-22 17:14  

    <앵커>

    중소형 건설사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지식산업센터 분양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사업자 등록을 미끼로 편법 분양을 서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 일대에 들어서는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분양률이 80%를 넘어섰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이곳 외에도 현대건설과 SK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지식산업센터들은 다른 곳에 비해 분양실적이 좋습니다. (통CG)

    하지만 무조건 브랜드만 보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지식산업센터는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은 분양받거나 매입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건설사들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편법 분양을 일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형건설사 지식산업센터 분양현장 관계자
    "서비스업, 소프트개발업으로 하시고 비주거용 임대업 이렇게 같이 (사업자 등록증을) 내시면 되거든요. (사업) 개시일자는 내년 준공일 날짜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허위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어 분양을 받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적발시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지식산업센터는 투자금에 비해 임대료가 높고 주로 기업이 임차를 하기 때문에 연체 위험이 낮습니다. 하지만 구입이나 임대 업종에 제한이 있어 허위로 사업자를 내거나 이면으로 임대차 계약을 하게 되면 불법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또 높은 수익률에 현혹돼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투자했다간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물량이 급증하며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