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지지대 확인하세요"··뒷자석 부상자 40%는 목 부상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7-22 17:22  



자동차 추돌사고가 났을 때 뒷좌석 목 부상 위험이 앞좌석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과거 3년간 삼성화재 보험 가입자의 추돌사고 60만4천건을 분석한 결과, 부상자가 발생한 추돌사고에서 뒷좌석 부상자 중 39.1%가 목을 다쳤습니다.

이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차량 뒷자석의 머리지지대가 상대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사 결과 국산 세간 승용차의 경우, 뒷좌석의 창측은 절반 이상이 탑승자의 체형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없는 고정형이었고, 뒷좌석 중앙은 10대 중 7대가 머리지지대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좌석 머리지지대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과는 앞좌석만 머리지지대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돌사고에서 머리 및 목 부상감소를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항 헤드레스트를 모든 뒷좌석에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2018년부터 시행 검토 중인 뒷좌석 헤드레스트 안전도 평가가 시행되면 헤드레스트의 성능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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