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루홀 발견, 깊이 300m ‘세계최고’…신비로운 자태

입력 2016-07-23 13:55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Blue Hole)’이 중국 남중국해에서 발견됐다.

블루홀이란 유난히 푸른 바닷물로 가득 찬 동굴이나 움푹 팬 지형을 이르는 것으로, 그동안 바하마의 딘즈 블루홀(깊이 202m)이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탐사팀은 최근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에서 깊이 300m에 달하는 블루홀을 찾았다.

이 블루홀은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 인접한 파라셀 군도 내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이 블루홀은 `룽둥(龍洞. 용의 동굴)`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인들은 이곳을 남중국해의 `눈`이라고 부르고 있다.

탐사팀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중 탐사 로봇 등 각종 첨단 기기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이 블루홀이 너비 130m, 깊이 300m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블루홀 상층부에서 20여 종의 어종과 해양 생물을 발견하는 성과도 거뒀다.

중국 하이난성 산샤시의 쉬즈페이 부시장은 이번 블루홀 발견에 대해 "매우 큰 지리 과학적 발견"이라면서 "지구에 남겨진 자연 유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홀은 빙하기 때 석회암이 물에 의해 침식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너무 위험해서 경험이 많은 스포츠 다이버들조차도 출입을 금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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