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최소 2억원...저가 전세 상승률 높아

입력 2016-07-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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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최소 2억원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가격은 1억9천125만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이사할 때 들어가는 부동산중개료 약 57만원과 이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2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2억 원을 올해 최저임금 6천30원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8시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 5개월을 벌어야 모을 수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계속 오르는 가운데 특히 서민들 수요가 많은 저가 전세일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하위 20% 이하인 1분위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 1억5천943만원에서 1년 만에 1억9천125만원으로 20.0%(3천182만원) 올랐다.

5분위 구간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것.

2분위가 같은 기간 18.5%(4천591만원) 상승해 그 뒤를 이었고, 3분위(17.5%), 4분위(16.2%), 5분위(12.5%) 순으로 오르는 등 전세가격이 높아질수록 상승률이 둔화했다.

한편 부산(7천877만원), 대구(9천71만원), 인천(8천779만원), 광주(6천922만원), 대전(6천928만원), 울산(8천782만원) 등 6개 광역시 1분위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7천890만원)은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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