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할리우드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16-07-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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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제 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 달리 ‘경쟁 부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하반기 북미 배급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가씨’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한국영화는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2011년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 다운’ 등이 초청됐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의 이야기를 일제 감정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히 재탄생시켰다. 뛰어난 미장센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들며 관객의 눈과 생각, 가슴을 채워 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인다”며 영화 ‘아가씨’ 초청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에서 42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아가씨’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에 이어 다시 한 번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메이저 국제영화제에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한편 ‘아가씨’는 지난 6월에 개봉해 일제감정기 조선을 배경으로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하녀, 아가씨의 후견인 사이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사진=`아가씨` 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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