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협력업체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1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을 촘촘히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가 2분기 들어 내수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미약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즐기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청년·여성 일자리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일·가정 양립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방안`, `16년 2분기 산업별 고용동향 및 대응방향`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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