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ISA 수익률, 메리츠 1위…대신證·신한銀 '꼴찌'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7-28 12:01   수정 2016-07-28 16:58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출시 4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운용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증권사가 은행보다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늘(28일) `ISA 다모아`를 통해 증권과 은행의 각 금융회사별 일임형ISA 수수료와 수익률 정보를 통합 비교공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다.

이번에 공개된 ISA 통합 비교공시에는 16개 증권사에서 128개,와 9개 은행에서 내놓은 65개 등 모두 193개의 일임형 ISA 수수료와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이 담겼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들이 금융회사와 모델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출시 3개월이 지난 상품의 수익률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14일 출시된 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 103개의 약 4개월간 누적수익률은 최고 5.11%에서 최저 -1.49% 수준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증권사와 은행에서 판매하는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출시 3개월이 지난 상품의 수익률은 최고 3.58%였습니다.

증권사별로 최근 3개월간 메리츠종금증권이 평균 1.63%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초고위험, 고위험 유형 모델포트폴리오가 석 달간 3%대 수익률을 올려 전체 증권사 수익률 1위에 올랐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을 이어 하나금융투자(1.56%), HMC투자증권(1.54%), SK증권(1.53%), 미래에셋대우(1.26%) 등 일임형ISA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증권사가 차지했습니다.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은 -0.16%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으며, 투자위험도에 따른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도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에서 모두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은행권은 기업은행이 0.8%로 가장높았고, 우리은행은 0.71%, 국민은행은 0.14%에 그쳤고, 신한은행은 -0.21% 손실이었습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권이나 회사간, 상품유형에 따른 머니무브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성 본부장은 "금융회사도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매달 마지막날을 기준으로 모델포트폴리오의 수수료와 수익률 정보를 갱신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료출처:금융투자협회,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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