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센터 1년, 하루 4곳씩 창업…"7대 창업강국 목표"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7-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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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년차에 접어듭니다.

    1년 새 전국 17곳의 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한 창업기업만 천백여 곳이 넘는데요.

    앞으로의 개선 과제는 무엇이 있는 지 임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USB 크기의 기기에 홍채를 인식시킨 뒤 금고 손잡이를 돌렸더니 문이 열립니다.

    빨래판처럼 생긴 이 스피커는 음질이 여느 고급 스피커 못지 않습니다.

    시각 장애인의 스마트폰 사용을 돕는 이 점자 시계는 해외 13개 나라와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모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창업기업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제품들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 거점도시에 세워진 창조경제센터는 모두 17곳.

    천백여 개의 창업기업들이 들어선 가운데 3천억 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천6백억 원의 매출과 천3백여 명 규모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도 냈습니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 해 성과 치곤 만족할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해외와 달리 대기업과 연계한 창업센터 운영에 창업기업들은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인터뷰] 김주윤 / `dot` 대표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
    "저같은 초기 창업자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높아보였어요. 대기업에 간다는게. (대기업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그런 장을 마련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희 같은 초기 창업자들에게 굉장히 큰 기회입니다."

    이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정부는 창조센터들의 자립을 목표로 예산과 인력을 늘리는 한편 보다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밀착 지원해 해외 진출에 속력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1, 2년 안에 `스타트업 7대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최양희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미 100억 원대 1,000억 원대 기업은 나오고 있지만 소위 유니콘이라 불리는 1조 원대 기업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을 꼼꼼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대기업이나 업종이 한정적이다보니 사업 융복합을 논의하고 시너지를 내기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또 정치권의 변동에 개의치 않고 지금의 창업 생태계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 역시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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