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6개월 '절반의 성공'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7-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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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크라우드펀딩이 도입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신청기업 절반이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이 `성장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라우드펀딩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크라우드펀딩을 신청한 기업은 133곳.

    이 가운데 절반 정도(48%)인 64곳이 자금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3천여명의 투자자가 펀딩한 규모가 102억원에 달합니다.

    제조업과 IT, 핀테크 부터 영화와 외식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스타트업 자금조달 창구로 안착한 모양입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6개월을 맞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은 성공스토리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쓴소리도 쏟아냈습니다.

    은행과 보증기관에서 기존 투자관행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형석 / 와이즈케어 대표
    "많은 크라우드펀딩 참여기업들은 후속적인 투자나 자금에 대한 통로로 생각하는게 현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다른 잣대, 객관적인 새로운 잣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 금융위원장
    "종래 담보, 대출, 업력이 아니라 다른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틀을 만드는 작업을 관련 기관과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원활하게 보증, 대출, 후속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저변확대가 절실하다는 점은 참석자 모두 뜻이 같았습니다.

    <인터뷰> 임진균 / IBK투자증권 상무
    "지난주부터 한국경제TV에 크라우드펀딩 예정기업이나 관련 기업들 방송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개인 투자한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기동호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스타트업 투자는 가능성있는 여러 기업에 투자해서 그 중 한 두개 성공함으로써 수익을 올려야 하는데 포트폴리오 구성이 연간 한도 때문에 참 어렵습니다"

    금융위는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을 만들고, 전매제한 완화, 청약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성장기업의 마중물, 생명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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