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켓몬고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딱딱한 금융에 가상현실 게임을 더한 체험형 교육이 눈길을 끕니다.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를 누비는 청소년들.
이들은 섬들만 남은 미래시대 속 주인공이 되어 도시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체험형 금융교육을 찾은 중고등학생들은 가상현실을 더한 게임에 어느새 흠뻑 빠져든 모습입니다.
<현장음>
서포터즈: "성인의 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기금액이 얼마인지?"
학생: "850 금화요"
서포터즈: "슬프시겠군요"
학생들은 대출을 받고, 직접 사업아이템을 고민해 회사를 세우고 서로 무역을 하며 돈을 벌어갑니다.
잘 키운 회사는 주식시장에 상장해보기도 하고, 금융사기를 당하면 이를 대처해 나가는 등 여러가지 과제를 수행하면서 금융을 온 몸으로 체험합니다.
기존의 `지식 중심`에서 `체험 중심`이란 새로운 금융교육에 학생들이 먼저 환호합니다.
<인터뷰> 양현석 (18, 대성상업고)
"실제로 금융전공과목 많이 배우고 있는데, 학교에서 백날 배워도 몸으로 와닿지는 않았어요. 오늘은 몸으로 익히니까 머리로도 들어오고.."
이번 체험형 금융교육을 준비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포켓몬 고`처럼 IT기반으로 재밌게 금융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금융교육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어쩌면 로스트 시티가 가상의 스토리가 우리나라 경제의 현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부디 오늘처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로스트 시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역으로 거듭나 주길 당부 드립니다."
금융빅게임은 오는 8월과 가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미래 금융선진국의 주역이 될 학생들 대상의 다양한 경제·금융 교육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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