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숙자 분실 '2억5천만원 현금 가방', 하루만에 주인품에

입력 2016-07-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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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억5천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던 70대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1일 오전 11시께 목포시 동명동 건어물젓갈유통센터 주자창에서 A(75)씨의 현금 가방을 찾았다.


A씨는 30일 오후 4시 40분께 목포시 만호동 한 복지회관 현관에 가방을 놔두고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복지회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지만 돈 가방을 발견하지 못했고, A씨가 다른 곳에서 도난·분실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방 찾기에 나섰다.
신고 당시 A씨는 돈을 인출한 이유나 금융기관 위치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 치매증상을 보였고, 사는 곳과 가족 연락처도 없어 경찰은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도난 등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통장을 만들어 이체할 것을 권유하는 한편 목포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할 것도 요청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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