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오므라이스 아줌마 정영주, ‘끝두사’에서도 존재감 甲

입력 2016-08-01 11:53  


지난 3월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에서 ‘시그널 껍데기집 아줌마’ ‘오므라이스 아줌마’로 존재감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배우 정영주가 이번엔 ‘끝에서 두번째 사랑’ (연출 최영훈, 극본 최윤정)에서 임팩트 있는 출연을 했다.

2회 방송 분에서 주인공 민주(김희애)의 회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표절시비로 웹툰작가 자살소동이 펼쳐진다. 그 때 등장한 황자까로 배우 정영주가 등장하게 된다.

극 중 웹툰작가 황자까(정영주)는 젊은 남녀 작가들 앞에서 농성 중이다. 메가폰을 들고 기자들을 향해 드라마를 종영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법적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외치고 있다. 결국 민주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직접 사과를 시도하지만, 황자까는 건물 난간에 서서 서로를 쏘아보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민주의 협상안에도 굽히지 않는 황자까에게 미례(김슬기)가 “아~ 참, 무모한 게 뭔지 한 번 보여줘요! 보여줘!”하는 순간 `으아악` 소리와 함께 옥상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린 황자까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황자까 손이 스르르 힘을 잃고 결국 옥상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기 중이던 안전 매트 위로 쿵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서 황자까는 민주에게 눈물을 닦으며 “사실, 이 작품의 기획이나 직접 작업한 건 여기 있는 고작가예요. 난 그냥 뒤에서 봐주기만 한거구요. 그러니까 이 친구가 원작자죠. 위로금이든 기회든 주고 싶으면 고작가랑 상의하세요. 고작가가 소송 취하하라면 하겠지만, 당신들이 찾아와서 백날 얘기해도 난 안해요.”라며 동료 후배 작가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배우 정영주는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 깜짝 출연하면서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촬영 당시 와이어에 매달려 난간 추락씬을 촬영한 것. 처음 해보는 와이어 액션이었지만 와일드한 성격에 맞게 체질처럼 잘 소화하며 유쾌하게 촬영을 했다는 후문이다. 정영주는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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