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소비자 취향 맞춘 이색상품 '봇물'

장슬기 기자

입력 2016-08-01 19:02  

    <앵커>
    최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을 맞추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주류의 경우 도수가 낮은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고, 초콜릿에 김치 유산균이 함유된 이색적인 조합도 등장했는데요,
    식음료업계의 이색상품들을, 장슬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롯데제과가 최근 출시한 `유산균 쇼콜라` 초콜릿입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 김치 유산균이 함유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산균 시장이 1,500억원대 규모로 커지자, 제과업체가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입니다.

    알콜도수가 높다고 알려진 위스키도 탄산과 합쳐져 캔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롯데주류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스카치블루 하이볼`은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원액에 탄산을 가미해 알콜도수를 7도까지 낮췄습니다.

    오비맥주는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칵테일을 집에서도 마실 수 있도록 칵테일 발효주를 내놓았습니다.

    맥주만을 취급해 온 오비맥주사로서는 칵테일 시장의 첫 출사표인 셈입니다.

    이 같이 식음료업계에 틀을 깬 이색상품이 나오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과업계 관계자
    "단순히 맛과 기호식품으로만 먹던 과자류에서, 이제는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정보의 노출이 많이 돼 있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이 개발돼서, 소비자들을 한 곳에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전해지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식음료업계의 신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출시 초기 열풍을 일으켰던 `허니`와 `바나나`맛 제품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주춤해지는 문제는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빠른 소비자 취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장수제품 개발을 위한 식음료업계의 보다 깊이있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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