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총무가 공용물품 사용 문제로 다투던 70대 투숙객을 흉기로 찌른 뒤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오후 1시 13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4층짜리 상가건물 2층 고시원에서 일하던 총무 권 모 씨가 이 건물 4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 씨(48)는 투신 직전 투숙객 이 모 씨(73)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복부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고시원 주인(47)에게도 상처를 입혔다.
권 씨는 투숙객 이 씨에게 "화장지와 비누 등 공용물품을 아껴써달라"고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옥상으로 올라가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으며, 피해자들은 가벼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권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심적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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