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硏 "브렉시트로 동남권 수출 위축 우려"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8-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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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연구소가 브렉시트의 여파로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2일 `브렉시트와 지역경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EU가 동남권 수출의 11.8%를 차지해 미국(14.8%) 다음으로 큰 수출 지역"이라며"브렉시트로 EU 경제가 위축될 경우 무역경로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대EU 5대 수출품목 가운데 선박·해양플랜트와 자동차·자동차부품 등은 직접경로를 통한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계·기계부품의 경우 중국 수출비중이 높아 중국을 통한 간접적인 수출 위축도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경로를 통한 지역경제 위축도 우려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협상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 투자와 소비 위축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영국이 EU 탈퇴 이후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며 향후 영국기업 투자 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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