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국제 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결국 4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유가의 향방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유가 반등이 힘들 것이라면서, 에너지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제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35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3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이후 캐나다 대형 산불이나 쿠웨이트 파업 등 일시적 요인들로 반등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사라지면서 다시 공급과잉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보다 낙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17년 유가 전망치들의 중앙값을 산출한 결과, 57달러가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유가가 당장 반등하기보다는 점차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게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게 되고, 이에 따라 내년에 점진적으로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사입니다. 호주중앙은행 RBA는 현지시간 2일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0.25%p 인하했습니다. 지난 5월 인하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하인데요. 호주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RBA의 글렌 스티븐슨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 인하로 호주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고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2~3%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에서는 일본이 현지시간 2일, 274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정책은 악화된 일본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반면 연간 시장에 공급하는 통화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의 폭은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융 시장은 소극적 규모의 추가 금융 완화 발표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번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이후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닛케이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에서는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아베노믹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폭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발표된 연차 심사보고서에서 IMF는 일본 경제가 경제성장과 재정 건전화, 그리고 물가 상승 중 어느 것도 예정대로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노믹스 정책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면서, 기로에 서있는 아베노믹스에 과감한 개량이 필요하다고 IMF는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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