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000선 반납…외국인 20일 만에 '셀코리아'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8-03 17:08  

코스피가 국제유가 하락과 외국인 순매도 여파에 2천선을 내줬습니다.

오늘(3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4.24포인트, 1.2% 내린 1,994.79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 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4조 3천억 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20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785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042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2,538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매도에 전체적으로 1,436억 원 매도 우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이날 의료정밀이 1.92% 올랐으나 나머지 주요 업종은 대폭 하락했습니다.

종이 목재 업종이 6%대 급락했고, 보험주는 1.83%, 운수창고 1.76%, 철강금속 1.72%. 화학 1.55%, 전기전자 1.54%, 금융, 제조, 운송장비 업종도 1%대 낙폭을 그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에 2% 리는 등 상위 10위권내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한국전력이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0.16% 올랐으나 현대차는 1.49%, 현대모비스 2.52%,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 기아차가 모두 1~2%씩 내렸습니다.

강원랜드는 전북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 설립 전망에 3.7% 하락했습니다.

코웨이는 전날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성장 기대감에 2.44% 강세로 마쳤습ㄴ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2.58포인트, 0.37% 하락한 698.32로 3주 만에 700선이 깨졌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0.29%, CJ E&M은 2.3%, 바이로메드가 2.72% 하락한 반면, 카카온가 3.19% 올랐고, 메디톡스로엔이 1~2%대, SK머티리얼즈는 5%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IT부품주는 부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1.95% 내렸고, 코스닥에서 파트론은 6.7%, 옵트론텍은 4%대, 아모텍은 2.99% 하락했습니다.

검찰의 주가조작 수사 소식이 전해졌던 보타바이오는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7.60원 오른 1,117.6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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