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중앙은행 정책 실망감, 글로벌 유동성 흐름 바꾸나

입력 2016-08-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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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 연구위원


    -전일 시장 급락 배경
    그동안 코스피 시장을 이끌어왔던 외국인 수급이 매도세로 전환되면서 국내시장은 큰 폭 하락했으며,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8월 증시전망
    8월은 정책과 실적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하며, 이미 발표된 정책들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또한 가장 기대가 컸던 일본에서도 뚜렷한 정책이 발표되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고 판단된다.

    -일본 통화정책 발표에도 시장 실망감 지속
    일본 BOJ 금정위에서 발표된 정책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으며, 일본정부의 28.1조 엔 규모의 경제 대책도 세금증가 우려로 인해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유입시켰다. 현재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아베노믹스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 국채금리는 급등했으며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정책 실망이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을 바꿀 수 있나?
    <8월 자산시장 시나리오>
    1. 주식·채권 동반강세
    2. 위험자산 랠리
    3. 채권 쏠림 심화
    8월 자산시장 시나리오 중 과도한 채권 쏠림의 되돌림과 자산시장 전반의 조정양상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망스러운 일본의 통화정책은 정책에 대한 기대를 낮춤과 동시에 정책 기대에 근거했던 채권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글로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출회될 경우 코스피 1차 지지선은 1,970p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전략이 적절할 것이다. 국제유가가 200일선을 강하게 이탈하지 않는 다면 에너지, 조선, 건설과 같은 업종에 단기적 접근은 유효할 것이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중국발 경기불확실성이 유입될 경우 코스피 1,970p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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