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김경수 교수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 구성‥9월까지 혁신 로드맵 도출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8-04 11:32  



산업은행이 ‘KDB 혁신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KDB혁신위를 구성했습니다.

KDB혁신위원회는 산업은행 조직 전반을 진단한 뒤 9월까지 혁신 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4일 산업은행은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전문가 4명 산업은행내 임직원 3명이 참여하는 ‘KDB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위원장과 함께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가 정책금융·업무개선 분과를 맡게되며 조봉순 서강대 교수와 박원우 서울대 교수가 각각 구조조정·조직운영분과, 대외소통·변화관리 분과를 담당하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6월23일 회장 직속 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 신설과 임직원 출자사 취업 금지, 조직 쇄신, 대우조선해양 등 132개 비금융출자사의 3년내 매각 등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야기된 제반 문제와 지적사항, 개선점 등을 혁신해 산업은행의 명예회복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산업은행 측은 “7월부터 혁신위내의 분과 행내위원을 선정해 혁신과제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혁신위 구성으로 업무프로세스·조직운영 등 전면적 혁신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해 9월말까지 KDB 혁신로드맵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혁신위 설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문제 개선을 포함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정부와 산은의 출자 비율이 50%를 웃도는 기업에 대해서도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감사원에서 처분을 요구한 내용에 대해서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으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적절한 조처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근 산업은행에 대해 수사·사정당국은 대우조선해양 부실 책임 등과 관련해 강만수 전 회장과 민유성 회장 등 전현직 CEO에까지 수사 전선을 확대하는 등 비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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