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김우빈, 중국 팬미팅 돌연 연기…사드보복 현실화?

입력 2016-08-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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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주연 배우들의 중국 팬미팅이 돌연 연기되며 ‘사드보복’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4일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우빈과 수지가 참석하는 팬미팅이 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3일 행사 주체인 유쿠(優酷)로부터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쿠는 ‘함부로 애틋하게’ 배우 팬미팅 연기과 관련해 “불가항력적 이유”라고만 설명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팬미팅은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준비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며 “정확한 연기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확인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갑작스러운 행사 연기나 취소는 종종 발생하지만, 이번 ‘함부로 애틋하게’ 팬미팅의 경우 최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됐다.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중국의 한류 보복으로 한국 배우가 드라마하에서 하차했다는 등의 ‘사드 보복 사례’ 루머가 돌고, 현지에서도 중국 당국이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을 규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국제적인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주변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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