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밝은 밤에 고즈넉한 고궁을 거닐 수 있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15일 재개된다.
문화재청은 8월부터 10월까지 음력 보름을 전후해 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은 8월 15∼20일, 9월 12∼17일, 10월 8∼16일에 진행된다. 내국인과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이 각각 24회, 5회 운영되며, 회당 관람 인원은 150명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 하반기보다 운영 횟수가 18회에서 29회로 대폭 늘어나고, 1인당 구매 한도는 2매에서 4매로 확대된다.
예매는 인터넷으로 진행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오는 5일(내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관람권 가격은 3만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다. 보름달 아래 숲 속 궁궐에서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전문가의 해설이 있는 달빛 산책코스, 맛있는 다과와 함께 즐기는 전통예술공연 등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품격 야간문화행사로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문화재청은 "여름밤을 시원하게 물들이는 청량한 달빛 아래 창덕궁을 걷는 시간은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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