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 절절한 눈물 엔딩으로 시청자 울려

입력 2016-08-05 09:17  



`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김우빈(신준영 역)과 함께 떠나려했던 여행이 무산되고, 설상가상으로 유치장에 갇힌 배수지(노을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의 뺑소니 사건을 조작한 유오성(최현준 역)을 마주친 노을은 충동적으로 그를 차로 칠 생각을 하고 거칠게 차를 몰았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김우빈을 보고 운전대를 꺾어 유오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배수지는 이로 인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당하고 말았다.

유치장에 갇힌 배수지는 꿈에서 죽은 아빠를 만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무너져버렸다.

"그 돈 받고 아빠 잊어버릴려고. 안 그럼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 그 돈 받았어. 근데 나 너무 힘들어 아빠. 아빠 있는 데 나도 좀 데려가 주면 안돼?"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배수지의 눈물은 세 가족의 행복했던 과거와 맞물려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

특히 아빠를 잃고 힘겹게 살아온 `노을`이란 인물 안에 쌓였을 감정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0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배수지의 애절한 눈물은 지난 1화의 "알아, 이 개자식아"에 이은 최고의 엔딩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PD(배수지)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김우빈)으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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