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하고, 배당성향이 양호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전문가들이 알짜 기업을 찾는데 있어 자주 사용하는 `PFCF`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PFCF는 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활용되며, 해당 기업의 주가를 잉여현금흐름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내포하고 있는 현재의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이를 잉여현금흐름으로 나눠 이 기업 주가에 잉여현금흐름이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를 판단해 보는 것입니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으로 주가를 나눠서 도출되는 값인 만큼, 잉여현금흐름이 커지면 PFCF는 낮아지게 되고, 주가 또한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현금을 의미하는 만큼, 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기업이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흐름이 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PFCF는 실제로 창출하고 있는 현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가격 대비 현금흐름 비중이 높다 라는 것은 똑같은 조건의 두 기업을 비교했을 때는 PFCF가 낮은 것이 훨씬 유리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던 기업들을 PFCF로 반영해 본 결과, 계룡건설과 TCC 동양, 그리고 코스모화학과 삼원테크, 두산건설 등이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떠오릅니다.
전문가들은 유망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배당수익률이 상향된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배당성향이나 배당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기업 이익이 날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주주들에게 수익을 환원해주겠다 라는 심리적인 자신감, 기업의 장기 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 배당수익률 상향이 두드러진 종목들로는 네오티스(6.7%)와 화성(6.7%), 그리고 인포바인(6.3%)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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