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승부조작 가담 이태양, "야구계 소문 돌아서 자수 고민"

입력 2016-08-05 16:01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5일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단독 심리로 열린 이태양에 대한 1차 공판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태양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보도된 한 매체와 창원지검 김경수 부장검사와의 일문일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김 검사는 승부조작에 나선 브로커 조모(36) 씨와 불법스포츠도박베팅방 운영자인 최모(36) 씨가 선수들과 접촉하게 된 시점에 대해 "2014년 11월경 브로커 조 씨와 문우람 선수가 처음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브로커와 문우람 선수는 친하고 브로커와 이태양 선수는 별로 친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자수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대한 질문에 김 검사는 "야구계에 조금 소문이 돌아서 본인이 고민한 것 같다. NC에서 잘 도와줬다. 감추지 않고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해당 선수와 면담하고 사실이 확인되자 적극적으로 자수해서 법의 심판을 받자고 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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