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동국 딸 재아, 동생들 응원 속 '테니스 여왕'

입력 2016-08-08 11:18  


지난 7월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 단식부문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이동국의 둘째딸 재아의 우승 뒤에는 경기장 주변을 누비며 맑은 기를 보냈던 사랑스런 동생들 `설아-수아-대박`의 초특급 응원과 아빠 이동국의 묵묵한 응원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힘이 되어주는 가족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우승이라는 점에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42회 ‘아버님이 누구니’에서는 아버지를 능가하는 운동실력과 해맑음, 영특함을 지닌 아이들의 모습이 방송되며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 중 지난 7월 있었던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의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이재아의 경기 뒷모습이 공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아의 경기장에는 아빠 이동국과 재시-설아-수아-대박 등 온 가족이 함께했다. 특히 이중 설아-수아-대박은 남다른 방법으로 재아의 경기를 응원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들은 모두 앞면은 테니스 하는 재아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뒷면은 각각 `힘` `내` `라` `힘` 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각종 플랜카드까지 응원 준비를 철저히 한 아이들이 향한 곳은 힘을 주는 물이 있는 곳. 재아에게 전달될 `기 모은 물`을 위해 아이들은 물놀이로 몸과 마음을 정제했다.

신비롭고 영험한 물을 찾는 설수아 응원 원정대가 처음 찾은 곳은 `병풍 폭포`. `병풍 폭포`에서 기운을 모은 설아-수아-대박은 두 번째 매운 힘을 위해 `고추받침` 앞에 앉아 간절한 기도를 잊지 않았다. 이어 `약수터`에서 무사히 물을 담은 이동국과 아이들은 신비의 기운을 담기 위해 또다시 용감한 사람이 갈수 있는 20미터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담력의 `스카이워크`에 도전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져 물줄기가 보이는 `스카이워크`에 다다른 대박은 씩씩하게 건너기 시작했다.

그 뒤를 따라 설아 역시 굳은 얼굴로 씩씩하게 건넜다. 그러나 문제는 수아였다. 대박까지 에스코트를 나왔지만 수아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나 수아는 언니를 위한 사진 촬영을 위해 무서움을 잔뜩 안은 겁먹은 얼굴에도 불구하고 정 가운데서 힘을 내는 파이팅 컷을 촬영하며 경기장을 향해 동생들의 순수한 기를 쏘아주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설아-수아-대박은 무서움과 두려움, 힘겨움을 이기고 재아의 승리를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순수한 기운을 전달했다면 이동국은 묵묵한 교감 응원으로 재아를 응원했다. 지난 테니스 연습 때 경기에서 지고 눈물을 흘리고만 재아에게 "지금 울어야지 나중에 웃는 날이 더 많다"고 말하는 사자 훈육법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이동국은 이번에도 멀리서 지켜보며 한 계단씩 올라가는 재아를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재아의 코치는 "아빠가 파이팅을 크게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이동국은 "아빠가 경기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경기하는 건데 누가 도와줘"라며 평소의 딸 바보 모습과는 상반된 단호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동국은 "내가 축구할 때 부모님께서 오시면 부담스러웠다. 실수해서 실망을 드릴까 봐 죄스러웠다"며 "재아에게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혀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국은 경기를 마치고 온 재아에게 "너는 이미 다 알고 있어. 주위 사람들은 못 도와주지만 이미 너 안에 답이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동국은 재아가 우승을 한 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람들로부터 "아빠가 기분이 더 좋으시네요. 입이 찢어지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함박 미소를 감추지 못해 역시 여전한 딸 바보임을 증명했다. 이에 재아는 "아빠와 동생들이 응원해서 이긴 것 같다"며 "아빠는 이렇게 응원해 준다 "파이팅~" 이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로 아빠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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