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결정 후 중국소비 대표주 시총 11조원 증발"

입력 2016-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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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 달간 중국 소비 관련 대표 종목의 주가가 평균 18%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8일 내놓은 `사드 쇼크 1개월, 투자전략의 재구성` 보고서에서 지난 5일 현재 중국 소비 관련 대표주 10종목의 시총이 50조6천억원으로 사드 배치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천억원)보다 11조2천억원 줄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가 3만8천400원에서 1만8천150원으로 26.7% 하락해 충격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LG생활건강(-22.3%), 코스맥스(-22.2%), 아모레퍼시픽(-17.8%), CG CGV(-12.7%), CJ E&M(-12.6%), 호텔신라(-1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1%), GKL(-7.4%), 파라다이스(-6.3%) 등도 하락폭이 컸다.
보고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대응은 애초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대응은 8월 중 정점을 지날(Peak-out)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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