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 증가폭 2009년 이후 '최악'

입력 2016-08-08 14:02  

지난 7월 고용 증가 폭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천253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5천명(2.9%)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으로 증가율이 13.9%에 달했다. 다음으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도·소매업(5.8%) 순이었다.
반면 모든 업종 가운데 임금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은 증가율이 0.5%에 그쳤다. 이는 6월 증가율(0.7%)보다 더 낮아진 수치다.
전체 업종 중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도 증가율이 0.5%에 그쳤다. 고용 증가 폭은 1만 6천명으로 2009년 11월(6천3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고용의 14.4%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7월 고용규모가 2만 1천명이나 감소했다.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8만 8천명으로 0.4% 감소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3천958억원으로 0.6%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자, 조선, 철강 등 제조업 부문의 고용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며 "일자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과 금융 부문의 고용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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