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의심 간호사’ 고대 안산병원 ‘직원 2명’ 잠복결핵 감염

입력 2016-08-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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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의심 환자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고려대학교 안산 병원에서 직원 2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이 의심되는 간호사 A씨(23·여)와 함께 근무한 직원 57명과 A씨가 근무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 영아 51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직원 2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소아특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신생아·영아 43명은 모두 결핵에 걸리지 않았으며 직원 57명 가운데 결핵 검사를 받은 52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다.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1이 잠복결핵환자라고 추정될 만큼 흔하며 전염성은 없고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잠복결핵환자가 워낙 많아서 이번에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며 "결핵 의심으로 신고된 간호사는 일단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고 객담(가래) 도말검사와 결핵균 핵산 증폭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결핵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엑스(X)레이상에 결핵 흔적이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고대안산병원은 조사대상 신생아·영아의 보호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에서 결핵역학조사반과 함께 결핵 검사(흉부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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