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글로벌 유동성 장세, 韓 IT주 강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입력 2016-08-09 14:09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 출연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 팀장

    현재 글로벌 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순환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고용지표와 주택가격 지표, 소비 관련 지표의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 차례 더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달러강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강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연준에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11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배치 문제가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을 실질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중국이 규제의 제한 등을 명시해 놓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돌발적인 뉴스가 악재로 작용할지 가늠할 수 없으며, 이는 화장품과 미디어, 엔터 등의 업종에 투자 심리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 다만, 올해 동안 화장품과 미디어, 엔터 업종이 시장의 주도주는 아니었으며 아직까지 주도주(구조조정 관련 업종 및 IT업종)의 방향성에 큰 변화는 없다. 현재 주도주는 사드 배치 문제와 연관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를 가늠해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이번 1~2분기 연속 국내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익 변동성은 높지만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에 3분기 이익추정치가 추가적으로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IT와 같이 글로벌 수요가 뒷받침되는 업종이나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소재/산업재 업종에서 이익추정치의 상향조정이 국한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필수 소비재인 음식료, 화장품 업종 등의 이익추정치는 상향되기 어려울 것이다.

    현재 외국인의 순매수세 지속으로 인해 패시브형 혹은 인덱스형 등 지수 관련 펀드에 상당 부분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패시브형, 인덱스형 등의 펀드와 지수 관련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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