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정영식, ‘최강’ 마룽에 역전패…현정화 “내 맘이 다 아파” 울컥

입력 2016-08-09 11:55  



SBS 현정화 해설위원이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 선수의 눈물에 울컥해 화제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는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이 열렸고, 한국의 정영식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 선수를 맞이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2-4로 역전패했다.

특히,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SBS탁구해설위원으로 합류한 현정화 렛츠런 탁구감독은 정영식 선수의 경기를 친절하고도 꼼꼼하게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정석문 캐스터와 중계에 나선 현위원은 “정영식선수는 백핸드가 강점인 선수죠”라는 소개하더니 이내 “마룽선수를 이기면 4강이 쉬울 수 있고, 메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라며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영식이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나가자 “역시 걸리면 다 들어갑니다”라고 말하더니 오전 5시 38분께에는 “지금 일어나신 분들은 스코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영식 선수가 세계 1위 마룽선수를 이기고 있는 게 맞습니다”라는 센스있는 멘트를 선보여 잠을 깬 시청자들의 이목을 금세 사로잡았다.

이어 “정선수, 망설이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해야 합니다”, “백핸드와 포핸드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죠”, “정선수는 탁구대에 붙어 있을 때 플레이가 더 좋습니다”라는 해설에 이어 혹여 실점하더라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적극적으로 본인의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라며 쉬운 해설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도 정영식이 마룽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로 점수를 따냈을 때는 “세계 1위 마룽이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멘트에 이어 “저런 공은 저도 못 받습니다. 순식간에 딱하고 넘어가네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다 6세트에 이르러 그가 역전패 당하자 “정말 잘 싸웠습니다. 조만간 단체전에서도 있고, 젊은 선수라 4년뒤 올림픽 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 순간 정영식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정석문캐스터의 멘트를 받은 현위원은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들려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 또한 “현정화 해설위원, 정영식 눈물에 정말 가슴아파 하네”, “현정화해설이 너무 좋다. 우리나라 선수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상대가 잘한 공격에 대해선 아낌없이 칭찬을 한다. 정확한 기술과 용어에 대한 해설, 적재적소에 터지는 시원시원한 환호, 누구보다 명확한 언어구사 최고”, “현정화위원이 드라이브!라고 외치면 귀가 뚫리는 듯, 카랑카랑하고 시원한 목소리가 속까지 뚫리게 한다”라며 호응을 보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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