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
윤석천 / 경제평론가
Q.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하고, 5개 상업銀·4개 금융 공기업 신용등급도 어제 저녁 상향 발표됐는데, 어떤 의미인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무척 이례적이면서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국가신용등급은 특정국 정부와 공기업의 부채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는 건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그것이 곧 한국 경제가 앞으로도 순항할 거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빚 갚을 능력이 개선됐다 정도로 풀이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과도한 확대 해석은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습니다.
Q.이달말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연례회의 예정하고 있는데, 우리 신용등급 상향 기대해도 될까?
피치는 2012년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 신용평가사가 등급을 상향 조정했으니 피치 역시 그 뒤를 이을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Q. 오늘 금융·공기업주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 등급 상향으로 한국 금융과 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해외 차입 비용이 내려가 대외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특히, 이들 기업 주가는 단기적으로, 즉 이달 말로 예정된 피치사의 신용등급 상향 이벤트가 소멸되는 시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Q. 당장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원달러 환율. 1100원선도 이탈할까?
과거 S&P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경우, 외국인의 금융시장 순매수가 일반적이었습니다.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외국인의 한국 금융시장으로의 단기적 유입 혹은 집중은 강화될 여지가 큽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결론적으로 1100원선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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