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폭 넓은 감정선으로 만들어낸 긴장감

입력 2016-08-10 09:20  



배우 강지환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 묻혀있는 사랑에 조금씩 다가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9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오수연(성유리 분)과의 관계에 계속해서 궁금증을 품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기탄은 태광(정웅인 분)과 수탁(김동희 분)에게 과거 자신과 수연이 어떤 사이였는지에 대해 묻고 나서야 두통에 시달리던 이유가 수연에 관한 기억 때문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됐다. 이후 수연에게 “수연아”라고 부르자 반사적으로 “기탄아”라고 답하자 묘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수연의 동생과 자신이 똑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하고는 더욱 혼란스러워 했다.

특히 강지환은 수연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며 알아볼 듯 말 듯 한 기탄의 혼란스러워하는 표정과 감정연기가 배가 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강지환은 극중 건우(박기웅 분)와는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신영의 경영 공부를 도우며 본격적으로 도도그룹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수연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복수를 향한 집념은 그를 막지 못했고, 이렇듯 기탄의 파란만장한 삶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안타까움까지 자아냈다.

이처럼 강지환은 수연을 향한 애잔한 마음부터, 절치부심 끝에 눈앞에 다가온 복수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오가며 ‘몬스터’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강지환이 수연과 건우의 입맞춤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더욱 쫄깃해진 삼각관계와 기탄이 펼치는 분노의 질주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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