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리해고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난 이직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DB>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이직자는 2∼3월을 빼면 매달 감소, 1월 이직자는 1년 전보다 12만2천명이나 줄었다.
2월에는 10만2천명, 3월에는 2만8천명 증가했으나 `반짝`이었고 4월 1만6천명 줄어 감소세로 다시 돌아선 이직자는 5월엔 10만5천명까지 줄었고 6월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무려 21만8천명이나 감소했다.
이직자가 줄어든 것은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현재 일을 그만두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실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일을 그만두지 않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정리해고 때문에 일자리에서 쫓겨난 이직자는 꾸준히 늘어 3월에 2만1천명이 늘어난 데 이어 4월 1만1천명, 5월 1만4천명, 6월 3천명이 각각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명예퇴직, 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자가 2만명 안팎으로 4개월 연속 꾸준히 늘어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이 추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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