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은행 민영화, 의지갖고 추진 중…성공적 매각에 방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이라며 "너무 늦어지지 않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자체보다 실제로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영화를 위한 3가지 조건을 밝혔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1층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매각 자체보다 실제로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어느 정도 있는지 여러가지 절차를 통해 파악 중"이라며 첫번째 조건을 설명하고, 두번째로 "경영권 매각 방식에서 과점 주주 방식으로 검토하는 등 수요에 맞춘 매각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장 수요와 매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매각 방안은 관련 법규의 적용을 받고 있는데다 여러 분야의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해 이에 대한 전제조건을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그리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 매각 공고를 내고, 진행할지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러번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의사를 밝혔던 중국 안방보험이 사드 논란과 관련해 의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