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조카’ 살해 혐의 이모 체포…머리·배에서 학대 흔적

입력 2016-08-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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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4살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머리와 배에서는 학대 흔적으로 보이는 멍 자국이 다수 발견돼 경찰이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친조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25·여)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이창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조카인 B(4)군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나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B군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이모인 A씨가 "조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는데 병으로 옮겨졌을 당시 B군의 이마에서는 다수의 멍 자국이, 머리 뒷 부분에서는 혹이 발견됐다. 배에도 멍 자국이 다수 있었다.

멍 자국이 다수 발견돼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부모와 떨어져 이모인 A씨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모 대신 B군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압송하고 살해 경위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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