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3살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이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조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25·여)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전남 나주시 이창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조카인 B(3)군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A씨가 자신이 살해한 조카와 다정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여러 주민은 평소에도 A씨가 친언니 대신 돌보는 조카의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고 말했다.
자신이 친엄마처럼 돌봤던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한 A씨는 119에 신고전화를 걸고 병원 응급실 앞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난 뒤에도 시종일관 담담함을 유지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 "분노조절 장애가 조금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화가 좀 났고 (조카의) 목을 조르는 과정이 있었다"는 진술만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가족관계와 사건 경위 등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참고인 진술과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A씨 심경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신에서 발견된 다수의 멍 자국과 사인을 가려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은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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