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해묵은 갈등 털고 새출발...금호홀딩스 출범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8-11 19:11   수정 2016-08-11 22:33

<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새출발합니다.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이 완료돼, 오늘(12일)부터 금호홀딩스가 출범합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완료했습니다.

합병 기업의 새 이름은 금호홀딩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가 금호홀딩스의 각자대표로 선임됐습니다.

금호홀딩스는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그룹의 지배구조확립과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해묵은 금호家의 갈등도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을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배임혐의 소송과 CP 부당지원 손해배상청구 건 등의 고소를 진행해 왔습니다.

양사는 진행중인 상표권 소송도 앞으로 원만히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의 생사 위기 앞에 소송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금호석유화학 측이 소송 취하와 함께 내놓은 입장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의 고소 취하 방침에 대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금호석유화학의 뜻을 존중한다"며 화답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7년 넘게 지속된 금호가의 형제갈등이 종지부를 찍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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