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신궁 계보' 이었다… 여자양궁 개인전 금메달 '한국 첫 2관왕'

입력 2016-08-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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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장혜진(LH)이 개인전에서 우승,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에게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이겼다.

장혜진은 세계랭킹 6위, 운르흐는 세계랭킹 16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에서 21위를 한 선수다. 8강에서 대만 에이스 탕야팅을 이긴 데 이어 4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까지 꺾었지만 장혜진을 넘지 못했다.

1세트 19-19 상황에서 장혜진이 먼저 9점을 쏜 뒤 운르흐가 8점을 쏘면서 장혜진이 1점 차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운르흐가 10점을 쏜 뒤 장혜진이 8점을 맞추면서 장혜진이 패해 세트점수는 동점이 됐다.

장혜진은 3세트에서 운르흐가 7점을 쏘면서 27-26, 1점 차로 다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장혜진은 2발 연속 10점을 맞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노렸으나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기보배와 장혜진은 준결승에서 살얼음판 대결을 펼친 끝에 장혜진이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3-4위전에서는 기보배(광주시청)가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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