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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KBO통산 6번째 2천 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사진=LG 트윈스) |
LG 트윈스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에이스 소사의 호투를 앞세워 NC에 4-2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8연승 질주를 하면서 4위 SK, 5위 KIA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NC는 연승행진이 중단되며 또 다시 선두자리를 두산에게 내주게 됐다.
이날 경기 최고의 히어로는 LG 베테랑 박용택이었다. 경기 직전까지 통산 1998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11일 대망의 2000안타를 달성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 1999번째 안타와 역전 타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용택은 마지막 타석이던 7회말 깨끗한 우전 안타를 기록. KBO 통산 6번째 2000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도 연승을 이어가면서 박용택에게는 최고의 하루였다. 이 밖에 김용의와 임훈도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에이스 소사가 호투하며 시즌 7승(5패)을 달성했다. 소사는 이날 6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소사에 이어 가동된 불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임정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NC는 LG보다 2개 더 많은 1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7번 타자로 출전한 김성욱은 3안타를 몰아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에서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2회초 NC는 이닝 시작과 함께 2타자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LG는 2회말 1사 후 오지환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3회초 김준완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나성범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LG는 양석환와 김용의의 연속 출루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기록하며 득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공격에서는 1사후 손주인이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와 보크가 이어지면서 1사 3루로 상황이 변했고, 임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김용의의 3루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NC는 6회초 김성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2사 1루에서 8번 지석훈이 좌측의 2루타를 기록. 김성욱을 불러들이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LG는 2점의 리드를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더블U매치’라는 타이틀로 재탄생한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수원경기는 SK가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kt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정의윤 홈런을 포함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6-1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8-7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