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최미선, 8강 충격패.. "상대방 의식하느라.. 자세 집중 못 해" 눈물

입력 2016-08-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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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양궁 최미선(광주여대)이 8강에서 완패해 2관왕의 아쉬움을 삼켰다.

최미선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23-25 26-29 27-29)으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최미선이 1세트를 내줬을 때도 , 2세트부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설마 하는 사이에 최미선은 2세트에서 또 무너졌고, 3세트까지 내줬다. 간단하고 순식간에 경기는 끝나 버렸다.

여자 양궁 단체전 8연패 위업을 이룬 선수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여자 궁사가 믿기지 않는 방식으로 패배했다.

최미선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 국내 방송사, 현지 취재진, 국내 취재진 순서로 질문에 답변했다.
믹스트존에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최미선은 쉽사리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최미선은 떨리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다르다기보다는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을 집중 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미선은 이어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최미선은 "이번 리우올림픽을 위해 준비 많이 했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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