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긴장의 끈 바짝.. "생각보다 잘해" 당황

입력 2016-08-12 07:39  


배드민턴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리우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고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였다.

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2-0(21-14 21-16)으로 꺾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8강 진출의 디딤돌이 되는 1승을 챙겼지만, 이 대회는 변수가 많은 올림픽 무대라는 것을 실감한 경기였다.

이용대-유연성은 14-13으로 바짝 추격한 차우-세라싱헤는 두 번째 게임에서 10-11로 이용대-유연성을 역전했고, 13-13까지 팽팽한 싸움을 벌였다.

이용대는 경기 후 "연습 때와 많이 달랐다. 꼬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내일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차우-세라싱헤에 대해 "생각보다 더 잘해서 당황했다. 상대 정보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잘 풀었으니,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대는 "상대가 쫓아와도 비슷하게 가거나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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