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기업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4,876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단행됐습니다.
사면을 받은 이재현 회장은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광복절 특사 확정자 가운데 기업인은 14명으로,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재현 CJ그룹 회장만이 사면·복권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은 이번 특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내보였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경영자총연합회도 사면조치를 계기로 투명·윤리경영에 더욱 힘쓰는 동시에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특사 확정 직후 입장 자료를 통해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신경근육계 유전병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으로, 당장의 경영복귀 보다는 한동안은 신병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광복절 특사는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 생계행 사범을 중심으로 단행됐으며, 운전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42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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