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우서 전종목 금...현대차그룹 통 큰 지원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8-13 10:17   수정 2016-08-13 10:17


대한민국의 남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로 이뤄낸 남·녀 전종목 석권입니다.

대한민국 궁수들의 이와 같은 쾌거 뒤에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32년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통 큰 지원’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 정몽구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올해 양궁협회장에 재선임(2005년 ~ 현재)된 정의선 부회장까지 대를 이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 한국 양궁에 12년간 450억원 투자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면서 32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450억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양궁이 거둔 누적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여자단체전 8연패,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놀라운 성과는 정몽구 회장이 양궁 발전의 기반을 처음부터 탄탄히 다져놨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남·여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재료, 동역학, 뇌과학, 3D 프린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훈련장비 개발 및 훈련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자동차의 R&D 기술과 선수들의 최강의 실력이 만나 완벽한 결과를 이뤄냈다는 게 양궁계 내외부의 평가입니다.

지금은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과학적 훈련방법이나 양궁 활의 국산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정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겁니다.

해외전지훈련 때에도 한식을 항상 챙겨주라 주문하고, 직접 맛있다고 생각한 음식은 따로 포장해 선수들에게 보내주는 등 애정을 쏟았습니다.

▲대 이은 정의선 부회장의 `양궁 사랑`...투명한 선발 시스템 확립

이처럼 대한민국 양궁이 현재 세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부터 부친에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오며, 대한민국 양궁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치러진 양궁협회장 선거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투표 참가자 전원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12대 양궁회장으로 재선출됐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의 재임 기간 중 양궁선수단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으로 수많은 국제, 대륙, 연맹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거두어 왔습니다.

명성이나 이전 성적과 상관없이, 철저히 현재의 실력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전의 투명성을 높인 것은 정의선 회장의 공이라는 평가입니다.

양궁협회는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 선발해 장비,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중)-후보선수(고)-대표상비군-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이 갖춰졌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이끄는 양궁협회는 2015년 경기단체 조직운영 평가에서 사상 최초의 최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종종 선수들을 찾아가 격 없이 식사를 하며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수들에게 블루투스 스피커, 책 등 작은 선물들을 하고, 주요 국제경기때마다 현지에서 직접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우고 있습니다.

특히 인프라 문제가 떠오른 이번 리우 올림픽 대회에서, 정 부회장은 선수들이 불편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 인근에 트레일러를 마련하고 대회 기간 중 선수단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최신 기술을 적용해 활 비파괴 검사와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뇌파 측정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준비를 도왔습니다.

▲과감한 투자에 놀라운 성과...`통 큰 포상`까지

정의선 부회장의 양궁 사랑은 리우 대회에서 중계에 나선 해설위원들의 멘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양궁 메달리스트 출신인 해설위원들은 이번 양궁 금메달 석권이라는 성과가 가능했던 주요 이유로 정의선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양궁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손꼽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통 큰` 포상도 양궁대표단의 피땀 흘린 노력과 성과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986년 아시안게임 1억7천만원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대회 4억원, 2008년 베이징 대회 6억5천만원, 2012년 런던 대회 16억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8억8천만원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과 코치진에게 총 60여억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 국민적 성원,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후원 등에 힘입어 한국양궁은 지난 1984년 LA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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