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사 수험생, 다섯 명 중 한 명은 직장인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8-16 23:59  

무역현장의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제도인 국제무역사 시험이 국내 기업의 무역전문능력 인증요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하려는 직장인과 무역업계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응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시행하는 국제무역사 시험에 최근 3년간 응시한 직장인은 총 3,848명으로 전체 응시자 대비 18%를 차지했습니다.

직장인들의 국제무역사 시험 주요 응시목적은 팀장 승진에 필요한 필수 이수학점 획득과 정부부처 전문관 제도 자격요건 획득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 응시자들은 무역 및 물류업체, 제조업체, 금융기관 등 사기업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등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었으며, 이들 기업이 직무역량 개발을 위해 인사상의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주면서 국제무역사 취득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위사업청 등 일부 정부부처는 국제무역사 자격증이 있을 경우 해외조달 및 구매업무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국제무역사와 직무관련성이 높은 금융기관과 무역업체는 팀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필수 이수학점 취득요건에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포함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대학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들도 국제무역사 시험을 단순한 민간자격증의 하나가 아니라 무역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하는 첫 번째 단추로 인식하면서 지원이 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김학준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국제무역사 자격제도가 직장인의 무역실무 역량 제고를 통하여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의 응시도 확대되면서 무역분야의 대표 자격시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아카데미는 2017년부터 국제무역사 자격시험 제도를 일부 개편, 현행 국제무역사 시험을 ‘국제무역사 1급’, 초급 무역사무원의 무역실무 검증시험인 무역관리사 시험을 ‘국제무역사 2급’으로 변경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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