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018년까지 갚을 회사채 10조원 넘어

입력 2016-08-16 09:32  

한국전력이 앞으로 2년 반 내에 갚아야 하는 회사채 물량이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만기가 되는 한국전력 회사채(공모·사모·외화표시채권 포함)는 10조2천억원어치다.

이는 한국전력이 지금까지 발행한 전체 회사채 잔액(26조원)의 40%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매년 3조~5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2020년까지 16조원 이상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현금성 자산은 별도 기준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1조원에 불과해 현 재무상태로는 연내 도래하는 회사채 1조3천800억원을 현금상환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요구로 2014년 8월 이후 회사채 발행을 멈췄다.

작년에는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으로 10조원대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작년 30조원대이던 차입금(별도 기준) 부담이 줄긴했지만 여전히 20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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