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GDP 세계 11위 회복...GNI는 추락

입력 2016-08-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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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집계한 2015년 미국 달러화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3천779억달러(현 환율 기준 약 1천500조원)로 전 세계에서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경제의 명목 GDP 순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위에서 머무르다가 2014년 13위로 올라섰고 다시 지난해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의 순위 상승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2014년 10위와 12위이던 러시아와 호주 경제가 수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의 2015년 GDP는 2014년(1조4천113억달러)보다 2.4%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GDP 순위를 보면 미국(17조9천470억달러)이 1위였다.

이어 중국(10조8천664억달러), 일본(4조1천233억달러), 독일(3조3천558억달러), 영국(2조8천488억달러), 프랑스(2조4천217억달러), 인도(2조735억달러), 이탈리아(1조8천148억달러), 브라질(1조7천747억달러), 캐나다(1조5천505억달러)가 10위권에 들었다.

호주(12위)와 러시아(13위)가 한국의 뒤를 이었고 스페인(1조1천991억달러), 멕시코(1조1천443억달러), 인도네시아(8천620억달러), 네덜란드(7천525억달러), 터키(7천182억달러), 스위스(6천64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460억달러)가 20위권에 포진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6위(2만7천440달러)로 2014년의 42위(2만7천90달러)보다 4계단 낮아졌다.

GDP가 국민 경제의 덩치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1인당 GNI는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지난해 48위(3만4천700달러)로 전년의 42위(3만4천620달러)보다 6계단이나 미끄러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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