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의 대학생 이 모군은 3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결제일자를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발생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했고 졸업 이후 월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신용등급에 발목이 잡히며 대출을 거절당했습니다.
할부로 자동차를 구매한 38세 직장인 김 모씨는 할부금 연체로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하락한 이후 전세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을 이용해 보려 했지만 거절당하거나 그나마 가능한 은행에서는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평상시 카드 연체나 할부금 연체 등 신용등급 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인 세부 사안을 감안해 신용관리를 해야했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서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 사례들입니다.
16일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의 사례를 예로 들어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꿀팁 200가지를 선정해 매주 1~3가지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그 첫 순서로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을 제시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은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대출 가능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는 신용등급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작은 금액이라도 절대로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요령을 제시했습니다.
연체정보의 경우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이와함께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주요 꿀팁중 하나입니다.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 걸음은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판이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연체를 했을 경우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게되며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과도한 빚은 고통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조언했습니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라는 점에서 갚을 수 있는 능력에 비해 과도한 빚을 지는 것은 가계운영이나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연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을 때는 상환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주거래 금융사를 주로 이용하고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도 괜챦은 방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거래 금융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뒤 다시 산정해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가급적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채무자가 연체를 하지 않더라도 보증인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되는 것이 보증인 만큼 타인을 위한 보증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신용조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대부업체나 2금융권, 카드론을 이용했을 경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대출 금융사를 결정할 때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밖에 신용조회사들이 신용을 평가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이용하는 만큼 통신요금이나 공공요금 성실납부 등 신용평가 가점제를 적극 활용하고 신용조회사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운용중인 신용관리체험단을 활용하면 신용등급 상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200개를 매주 몇 개씩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9월1일부터 개설 예정인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도 금융꿀팁을 게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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