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라쉬. (사진=JTBC 비정상회담 홈페이지 캡처) |
비정상회담 출신 타일러 라쉬(28, 미국) 개념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타일러는 지난 2014년 8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복절, 대한독립만세"라는 태그가 걸린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게재했다.
타일러는 “많은 분들에게 오늘은 아침에 힘겹게 몸을 침대에서 떼어내어 회사나 학원으로 실어 보내는 일을 하루라도 그만할 수 있는 붉은 날이다. 물론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그것도 일종의 광복이 아닐까. 이렇게 되찾은 일상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본다. 광복절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타일러는 “광복절은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되고 1945년 8월 중순에 일제강점기가 끝나면서 한국의 자주독립이 회복된 날이다. 또 현대인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주적 권리와 자유를 도로 찾은 날이기도 하다”며 광복절의 정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타일러는 "같은 겨레도 아니고 같은 국적도 아니지만 한글을 좋아하는 사람, 한국말을 배우고 있거나 일상에서 쓰는 사람, 한국의 어떤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한국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고 그 인연을 간직하는 모든 이들에게 광복절은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일러는 끝으로 "한국의 모든 것들을 다시 고맙게 여기고 간직하게 해 주는 자유다.”며 "한국 어딘가에서 발을 처음 딛고 있는 외국인, 해외에서 한국을 마음 속 깊이 품고 있는 동포, 모든 이들에게 광복절은 그런 날이 아닐까? 제69주년 광복절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타일러는 미국 시카고대를 졸업한 후 한국에 들어와 석사 과정(서울대 대학원 외교학)을 이수했다. 지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고정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방대한 지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